드디어~ 미소냥이 엄마가 됐습니다. ~
경 ★ 출산 ★축
9월4일 오전 7시 10분경 밤새 멀쩡하던 미소냥에게 이상 증후가 발견됐어요.
소변을 보는데 녹색 분비물이 소량 나오더라구요.
근처엔 새벽에 하는 병원도 없기에 다니는 병원 쌤께 전화드렸죠 ㅠ_ㅜ 하지만
이른시각이라 안받으시더라구요.
딱히 진통은 없기에 조금만 버텨라 하며 지켜봤구요.
약 65일 쯤 된 만삭에 첫 출산이라 2시간이 넘어도 첫새끼를 못낳더라구요.
딱봐선 진통도 거의 없는 듯 했구요.
8시 30분경에 선생님께 전화 문의드리니~ 출장 중이셔서 병원엔 점심에나 출근하신다구; 증상 말씀드리니
녹색 분비물일 경우 안좋을 수 있지만 대개는 녹색 분비물로 출산을 알린다고 진통이 오는지 지켜보라고 하시더라구요.
10시경 쯤에 첫아이를 만났는데 ㅠ_ㅜ 미소가 핥아줘도 움직이질 않는거에요
제가 급히 받아서 등 토닥여주고 입으로 인공호흡 해줬는데도 소용이 없었답니다. 첫 아이에다가 우량아라 골반에 걸려
나오기전에 숨을 거둔거 같아요. 둘 째가 오분도 안되서 태어난거 봐선 둘 째가 밀어내서 나온걸로 추정되구요.
요아이가 하늘나라 간 천사랍니다.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우량아였어요 286g정도 나가더라구요.
다른 아이들은 218~ 260g 사이였던걸로 기억됩니다.
미소가 첫 출산에다가 큰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보니 4마리 낳을 때까지 탯줄 묶어주고~ 도와줬어요
다섯째 부턴 쥐도새도 모르게 낳고 탯줄끊고 핥아주고 있더군요 ;
비록~ 초보 엄마이긴해도 본능적으로 알아서 잘했답니다.
미소의 불안한 상태로 인해 넷째까지만 체크해보고 다른 아이들은 몸무게 안재봤답니다. 비슷하겠죠 ㅎㅎ;
일곱 아이를 출산했는데 첫째는 숨을 거뒀고 나머지 6남매들은 건강하게 태어났어요. ( 암3 / 수3 )
반나절 지나서보니 한 아이가 젖을 잘 못먹더라구요. 기운이 없어서 젖을 못먹는거 같았어요.
여기저기 알아보니 강아지들 출산하면 꼭 한마리가 그렇다는군요
무녀리?? 뭐 그렇게 부른다고 들었습니다.
울 천사를 지켜주기위해~ 초유 캔이랑 주사기를 구입하러 후다다닥~
구입처는 가까운 애견마트나 동물병원에 있답니다. 주의하셔야 할 점은 분유 먹이면 안되고 꼭 초유로 먹이셔야되요.
장기능이 약해서 초유아닌 분유먹일경우 설사 및 탈날수 있답니다. 안그래도 약한 아이인데 잘 못하면 큰일나겠죠?
(유당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유 먹이시면 안됩니다.)
주사기는 뜨거운물로 깨끗하게 소독한 하시구요
초유는 중탕해서 미지근?? 보다 살짝 따뜻할 정도로 먹이면 되는데요
사람 손등이나 팔뚝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 보면 된답니다.
먹이실 땐 입만 촉촉히 적셔준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맛만 보게 해주시면 되요.
2~3시간 간격으로 먹여주다보면 어느순간 엄마 젖을 먹고있답니다.
미소의 무녀리?? 의 경우엔 3번 먹여준후에 젖물더라구요. 덕분에 나머지 초유는 미소에게로 ∩∩ ;
약한 아이의 경우 3일까지도 돌봐줘야하니 신경 많이 쓰셔야겠죠?
울아가는 바로 회복해서 다행이였답니다. 모견 젖은 늘 가장 큰 아이가 많이먹고 작은 아이가 적게 먹거든요?
한 번씩 가셔서 젖이 많이 나오는 밑에 젖 위주로 작은아이 물려주시면 성장하는데 도움되니 참고하시구요
초유캔 가격 - 12,000원
(주사기는 무료로 줍니다. 가까운 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작은 주사기는 구하기 힘드니 사실 때 챙겨달라하세요)
요아이가~ 약했던 아이랍니다. 지금은 건강하구요.
출산후 분비물은 닦아서 치워주시고 이불같은 경우엔 3일까진 그대로 두는게 좋다고합니다.
모견과 자견의 정서적인 안정때문이라네요.
저같은 경우엔 이불 3겹으로 위에 덧 깔아줬구요.
그래도 지져분해지면 패드로 마감해주면 되니 걱정마세요.
요기서도 주의하셔야할 게 자견이 이불밑으로 들어갈 경우 위험하니 수시로 확인 및 들어갈 공간을
없애주시는게 좋겠죠?
모견은 본능적으로 자꾸 땅 파거나 이불 파헤치는 행동을 합니다.
꼭 수시로 지켜보시길..
미소 출산 첫 날을 정신없다는 핑계로 며칠후에다 작성하네요. ∩∩ ;
영양식 및 꼬리 단미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. 오늘은 요기까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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